매일신문

"악재 극복하고 민심 얻어라" 한나라 민생정책 투어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5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지방 민생정책투어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어 6일 경북 봉화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복구대책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내주 10, 11일에는 광주와 전주 등 호남의 취약지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18대 국회가 원 구성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 여당 지도부가 지방방문에 나서는 것은 쇠고기파문과 독도, 금강산 문제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부악재를 극복하고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의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민생정책투어를 계속하면서 지방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대전지역 방문에는 박 대표와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최고위원과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6일 낮 경북 봉화를 방문, 지역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및 도당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겸한 오찬을 함께한 뒤 곧바로 봉화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동서6축고속도로 건설 등 경북도의 당면현안에 대한 예산지원요청을 받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특히 독도문제와 관련,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경북도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인 독도대책을 세울 경우, 이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수 도당위원장은 "이미 경북도의 건의사항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측과 협의를 했다"며 "이와 더불어 수해를 입은 봉화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복구와 수해방지대책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이어 춘양면 등 이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을 둘러보고 이날 저녁 버스편으로 상경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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