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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청정에너지 '태양광 발전소' 짓는다

▲ 독도 태양광발전시설 예상도. 독도경비대 지붕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제공.
▲ 독도 태양광발전시설 예상도. 독도경비대 지붕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 제공.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독도에 청정에너지인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독도에 50㎾급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최근 확정하고 현장조사를 거쳐 설계에 들어갔다.

1천652.9㎡(500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는 독도 동도에 있는 경찰 독도경비대 청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50㎾급은 약 17~2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으로 독도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약 30%를 충당할 수 있다. 전체 사업비는 20억원으로 정부 예산에 편성됐으며 경북도는 관리비를 부담할 예정이다.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안은 지식경제부가 올 초 태양광 및 풍력 등 총 115㎾ 규모의 청정발전시설을 설치하겠다며 문화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 지난 2월 통과했으며 일본의 독도 도발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문화재위는 하지만 동도 선착장 풍력 발전시설(30㎾급 2기)과 서도 어민숙소의 5㎾급 태양광 발전시설은 생태계 영향을 이유로 허가하지 않았다.

한편 1970년대에는 5㎾와 2㎾급 풍력발전기 2기가 독도 동도에 설치되기도 했으나 강풍에 부서져 얼마 사용하지 못했다.

울릉·허영국·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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