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6일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국회 교섭단체 등록을 했으나, 첫날부터 현안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에 대해 선진당은 "재파병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창조한국당은 반대입장을 밝혔다.
또 청와대의 3개 부처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서도 선진당은 "국회를 파탄 낸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했지만 창조한국당은 "청와대가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엇박자를 냈으며 감사원이 정연주 KBS사장 해임을 이사회에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선진당은 "정연주 사장은 더 이상 추태를 보이지 말고 사퇴하라"고 논평했지만, 창조한국당은 "감사원은 즉각 해임권고안을 철회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선진·창조' 새교섭단체는 20석으로 교섭단체 등록요건을 겨우 맞췄다. 두당의 합계 의석수는은 선진당 18석, 창조한국당 3석으로 21석이지만, 구속수감된 이한정 의원의 서명을 받지 못해 등록서류상 창조한국당의 의석수가 2석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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