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푸른 물결을 접하고 있는 영덕. '그대 그리고 나' 등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대게를 비롯 동해에서 나오는 싱싱한 수산물, 송이버섯과 같은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임산물, 그리고 복숭아 등 우수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풍요와 미덕의 고장이기도 하다.
▲대게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곧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대게. 영덕 대게는 맛과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 명성을 자랑한다. 어획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매년 4월 '영덕대게축제'가 강구항 일원에서 열려 미식가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영덕 대게는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일 수 있다는 자긍심으로 품질관리는 물론 자원보호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명가대게 054)734-5525.
▲복숭아
1급수를 자랑하는 오십천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질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과실이 영근다. 각종 비타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나 그 맛이 일품.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 해독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천 유역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복숭아 밭은 4월이면'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영덕에 복숭아 밭이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태풍 사라호 때문. 오십천 유역이 범람, 대부분 농경지가 수몰되고 사질토가 쌓여 농사 짓기가 부적절한 땅으로 바뀜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 대체 작목으로 복숭아 나무를 심은 데서부터 시작됐다는 것. 1970년에는 영덕읍 화개리를 중심으로 영덕복숭아단지회가 결성되고, 72년부터는 재배지가 인근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복숭아 재배는 지역 농가의 중요 수입원으로 떠오르게 됐다. 영덕복숭아조합 054)734-2220.
▲송이
영덕은 전국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송이 집산지. 천혜의 기후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자란 영덕의 산송이는 향과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산송이는 구아닐산·비타민D·항바이러스·항암성분을 다량 함유, 고혈압·심장병·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을 띠고 동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육질은 쫄깃하고 향기가 짙다. 기후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매년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생산된다. 영덕군 산림경영과 054)730-6411.
▲황금은어
바다 빙어과에 속하는 일년생 어종인 은어의 크기는 15~25cm, 최대 35cm 정도까지 성장한다. 바다와 접한 소하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치어기에는 바다에서 월동하고 4월말쯤 하천수 온도가 높아지면 무리를 지어 하천으로 올라와 물흐름이 있는 자갈이나 돌깔린 바닥에 서식한다.
예로부터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진귀한 특산물. 금테를 두른 진상품으로 알려져 왔다. 아가미 밑에 황금띠를 두르고 있고 수박 향이 나는 것이 특징. 매년 7월 오십천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로 열리는 영덕 황금은어축제는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물가자미
영덕 앞바다 수심 150~200m에 서식하는 가자미과의 일종. 미주구리로 잘 알려져 있다. 조림·찜·탕 등 다양한 요리로도 개발돼 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가진 물가자미 회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물가자미의 몸 빛깔은 눈이 있는 쪽은 연한 암갈색 바탕에 크고 작은 흑갈색 또는 유백색의 반점이 흩어져 있다. 눈이 없는 쪽은 백색. 몸은 긴 타원형이다.
▲과메기
과메기라고 하면 보통 꽁치과메기를 떠올리지만 원조는 청어과메기다. 청어를 짚으로 엮어 겨울 해풍에 보름 정도 건조시킨 것으로,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으면서 발효·건조돼 독특한 풍미를 낸다. 초고추장에 생미역을 곁들여 먹는 겨울철 별미이다.
특히 조선시대 후기에는 영덕읍 창포리를 중심으로 많은 청어가 잡혀 지방 토산물로 유명했다. 청어를 짚으로 엮거나 나무로 눈을 꿰어 집 뒷간 혹은 부엌 구석 등의 응달진 곳에 걸어두고 삼한사온에 따라 얼었다녹았다 하는 과정을 거쳐 청어 특유의 기름기가 빠진 후 담백하고 고소한 청어과메기가 만들어진다. 요즘에도 창포리를 중심으로 겨울 한철 동안 만들어지는 청어과메기는 지역의 특산물로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돌미역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비타민과 알긴산이 풍부,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피부를 곱게 하는 등 우리 식탁에 친근한 식품으로 특히 산후조리에 좋다.
미역은 지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가을에서 이듬 해 봄까지 자라며 4~5월에 주로 채취한다. 영덕은 다른 해안과 달리 강물 등 민물유입이 없기 때문에 바닷물의 염도가 일정, 좋은 미역이 나오는 곳. 특히 사진3리의 미역은 미역줄기가 짧고 조리 후에도 탄력을 유지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 이 마을의 미역이 좋은 특별한 또한가지 이유는 다른 지역에서는 하지 않는 미역 짬매기를 100여년 전부터 매년 실시, 양질의 미역포자인 유주자가 착생하는 덕분이다. 해수면 위에서 햇볓을 받으며 자란 질좋은 미역만 선별·건조한'해심(海心)'은 인체의 골격과 치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칼슘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칼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이 풍부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영해면 사진3리어촌계 054)732-1578.
▲타우린계란
영덕대게 껍질에 많이 함유된 강장성분인 타우린을 닭사료에 혼합, 생산한 기능성 식품. 계란 본래의 우수한 영양성분에 타우린이 더해져 간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특허 계란이다. 직접 제조한 게껍질 사료와 모자반 사료만으로 키운 닭으로 생산한 특수란 중에서도 우수한 계란만 선별해 상품화했다. 일반란 보다 타우린산·칼슘·인·비타민 등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노른자위가 진하고 고소하다. 항생제와 산란촉진제 등이 없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았다. 에덴농원 054)733-4621.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