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지곡초등학교가 줄넘기로 세계를 제패했다.
이 학교 줄넘기부는 미국·캐나다·호주·스웨덴·벨기에·남아프리카공화국·트리니다드토바고 등 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굿호프센터에서 열린 '제7회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2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하고, 개인전에 걸린 3개의 금메달 가운데 2개를 획득하는 등 미국(2위)과 호주(3위)를 밀어내고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포철 지곡초교는 김지효(6년)·윤서린·최희원·최희진·현주연(이상 5년) 등 5명이 단체전에 출전해 스피드릴레이와 자유연기에서 한발 앞선 기량을 펼치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개인전에서는 윤서린양이 30초 빨리뛰기 172개, 30초 2단뛰기 85개로 대회 신기록을 기록하며 2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개인종합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최희원양은 30초 빨리뛰기 은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 및 2단뛰기 동메달, 현주연양은 30초 2단 뛰기 동메달, 최희진양은 자유연기 동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2월 인도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줄넘기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한 포철 지곡초교는 같은 해 10월 전국줄넘기선수권대회 종합우승으로 이번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획득했다. 이 학교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간 국내 대회를 비롯해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 등 모든 줄넘기대회를 독식하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꿈을 돌리는 아이들'이라는 팀이름으로 1998년 개교와 함께 창단한 지곡초교 줄넘기부는 이기태(42) 지도교사 등이 비만예방 등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작한 것이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기태 교사는 "줄넘기라는 기초운동을 생활체육으로 확산시켜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일조를 하고, 나아가 국위선양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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