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봉사모임인 '사랑의 밥차'가 7일 김천의 장애아동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심어주고 돌아갔다.
이들 연예인 봉사단원 10여명은 7일 오후 장애아동 전문시설인 김천 효동어린이집에서 열린 장애가족 여름캠프에 참여해 식사제공과 야외공연 등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장애아동 40여명과 가족, 교사와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캠프에서 연예인 봉사단원 10여명은 미리 준비한 전복죽, 떡, 과일 등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어린 장애우들과 얘기꽃을 피웠다. 자폐증, 뇌성마비, 청각·언어 장애 등을 가진 12세 미만의 참석 장애아동들은 만화주제가, 동요, 대중가요 등의 공연이 이어지자 춤솜씨를 뽐내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자폐 장애를 가진 아들(11)과 함께 온 이재선(48·여·김천 신음동)씨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밝게 지낼 수 있도록 박수와 용기를 준 연예인들이 너무 고맙다"며 "캠프 일정이 1박 2일이어서 아들이 엄마 품을 떠나 난생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잠자고 뒹굴며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요즘 TV드라마에서 활동하는 김진만씨는 "고사리손들이 너무 맑고 귀여워 무더위 속에서도 힘든 줄 모르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행사를 주관한 효동어린이집 조형규 지원부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급식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랑의 밥차' 대표인 영화배우 정준호씨에게 '어린 장애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달라'고 부탁했더니 기꺼이 승낙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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