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기린아' 박태환이 가장 주목받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10일 오전 치러지는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한국민들의 이목이 온통 쏠린 상태에서 그랜트 해켓(호주), 라슨 젠슨, 피터 반더케이(이상 미국) 등과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8일 모든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긴장하지 않고 밝은 표정으로 결전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심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선 경기 배정 결과 9일 오후 7시28분부터 시작되는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은 전체 5개 조 가운데 3조 4번 레인에 배정돼 9일 오후 8시30분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박태환은 예선에서 올해 랭킹 6위인 장린(중국)과 경기하게 된다. 최근 장린의 기록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박태환에게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국 여자양궁은 10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리는 단체전에서 6연패의 위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단체전 우승을 한 번도 빼앗긴 적이 없다.
4엔드 6발씩 24발을 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주현정(26·현대모비스)-윤옥희(23·예천군청)-박성현(25·전북도청) 순으로 나선다. 맏언니 주현정은 국제 경험은 적지만 과감하게 활을 쏘는 장점을 지니고 있고 윤옥희는 올림픽 대표로 뽑히면서 기량이 급성장했다. 박성현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중국과의 결승에서 마지막 화살을 10점 과녁에 꽂아넣으며 1점 차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대들보이다.
한국의 라이벌로 중국, 대만, 영국, 폴란드 등이 꼽히며 그 중 홈의 이점을 안은 중국이 가장 위협적이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던 장 쥐안쥐안(27)이 버티고 있고 신예 궈단(23)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4강이나 결승전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양궁 남자 대표팀은 다음날인 11일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창환(26·두산중공업)-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 순으로 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은 영국과 대만, 미국 등의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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