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우일.
'도날드 닭' '노빈손' 캐릭터로 유명하다. 10여년 전, 신혼집 얻을 돈을 털어 10개월간의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행가이기도 하다. 약간 삐딱한 비틀기 유머의 달인인 그가 캄보디아를 들여다봤다.
킬링필드의 악몽과 앙코르와트의 신비가 공존하는 곳. EBS 세계테마기행은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8시 50분 '만화가 이우일, 캄보디아에 가다'를 방송한다.
제1부 '살아있는 신들의 도시, 앙코르'는 연간 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앙코르 유적지를 찾았다. 누구의 얼굴일까 '바이욘', 파괴와 조화의 공존 '따 프롬', 육신의 그림자를 드리운 석양 '쁘레 룹'. 전 세계인들의 인종전시장 '프놈 바켕'. 3일간의 앙코르 유적지 즐기기이다. 제2부 '크메르의 젖줄, 톤레삽'은 우기 때는 제주도의 8배에 가까운 크기로 물이 불어나 바다를 방불케 하는 호수 톤레삽을 찾는다. 캄보디아 전 인구에게 공급되는 단백질원의 70% 이상을 톤레삽 호수가 제공한다고 한다.
제3부 '원시 정글의 삶, 몬둘키리'는 태고의 원시림 몬둘키리에서 또 다른 캄보디아의 모습을 발견한다. 캄보디아의 동쪽 끝에 위치한 몬둘키리는 베트남과 접경지대다. 이곳에 가려면 프놈펜에서 장장 13시간을 차로 달려야 한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문명과의 접촉이 없었던 이곳에는 자신의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소수민족들이 있다.
마지막 제4부 '상처와 희망, 킬링필드'는 인구 1천만명 중 200만명이 학살당했던 킬링필드의 현장을 찾는다. 캄보디아에서는 털이 송송한 까만 거미를 새우튀김 먹듯 즐겨 먹는다. 그 이면에는 엽기 이전에 슬픈 캄보디아의 역사가 담겨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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