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3개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11일에도 양궁, 유도, 펜싱 등에서 금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환은 11일 오전에 벌어진 남자자유형 200m준결승을 무난히 통과, 또하나의 금메달을 보탤 전망이다.
또 임동현(한국체대), 이창환(두산중공업), 박경모(인천 계양구청)가 나서는 남자 양궁도 단체전에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남자 유도 73kg급의 왕기춘(20·용인대)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펜싱 플뢰레의 간판 남현희(27·서울시청)도 대진 운이 좋아 결승까지 진출, 금메달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관계기사 3·15~18면
오늘 남자자유형 200m 준결승을 통과한 박태환은 10일 한국 수영사와 한국 올림픽사에 기념비적인 금메달을 안겼다.
박태환(19·단국대)은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의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1초86으로 우승, '기초 종목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박태환의 쾌거는 동양인이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에서 72년만에 우승하고 한국 수영이 44년만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선사했다.
또 이날 오후 주현정(26·현대모비스), 예천 출신의 윤옥희(23·예천군청), 박성현(25·전북도청)이 차례로 나선 여자 양궁도 베이징의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24대215로 꺾고 우승, 여자 양궁 단체전 올림픽 6연패의 위업을 이룩하며 금메달 1개를 보탰다.
여자 역도 53kg급의 윤진희(22·한국체대)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전날인 9일에는 남자 유도 60kg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가 5연속 한판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천 모암초·중교와 경산 진량고 출신인 최민호는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에 그친 한을 씼었다.
사격 남자 10m공기권총의 진종오(KT)도 은메달을 차지, 2회 연속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나 10일 펜싱의 기대주 정진선(24·화성시청)은 남자 에페 개인전 8강에서 탈락했고 남자유도 66kg급의 김주진(22·용인대)은 첫 판에서 패했다. 남자 축구도 이탈리아에 0대3으로 완패, 8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한국은 10일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기록,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미국(금2,은 2,동 4개)을 제치고 주최국 중국(금5,은2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베이징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