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가 8일 강릉시가 주최하는 '심연수 문학제'에서 '제2회 심연수 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연수 문학상은 '공백기'로 불리는 1940년대 한국문학사를 채울 문학의 실체, 일제 말 이국땅에서 민족문학을 지켜낸 인물로 평가받는 강릉 출신의 시인 심연수를 기리기 위해 강릉시가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자 오양호 교수는 경북고,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대구카톨릭대, 인천대, 교토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인천대 명예교수,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등이 있으며 윤동주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신곡문학대상, 경북대 자랑스런 동문상(학술부문) 등을 수상했다.
심연수 선양사업 위원회 엄창섭 위원장은 "오양호 교수는 재만주 조선인 문학연구를 통해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사의 지평을 재설정하는 등 한국문학사에 기여한 공로가 커 제2회 심연수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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