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박인철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사업지구 콘텐츠 차별화 투자유치 전략 마련 최선"

"내륙형 경제자유구역(FEZ)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초광역경제권 지식클러스터의 앵커 역할을 담당하는 FEZ를 만들겠습니다."

박인철(58)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청 비전을 제시하며 투자유치에 닻을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이사장으로 있다가 초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맡게 된 박 청장은 폭넓은 인맥과 국내외 네트워킹, 대덕단지 연구기관들의 기술사업화 경험 등 앞선 안목을 갖고 대구경북청을 원할히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박 청장은 지난달 31일 부임과 동시에 11개 사업지구에 대한 현장투어를 하고 관계 기관장 면담, 정부관계자를 만나 예산 지원요청을 하는 등 분주한 발걸음을 하고 있다.

박 청장은 내륙 초광역경제권 지식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경제자유구역내 사업지구별로 차별화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세부 투자유치전략 마련, 각종 규제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의 강점요인 발굴과 함께 R&D가 강한 대전과 연계하는 산(産)-산(産), 연(硏)-연(硏) 초광역 협력을 통해 유치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 외국 의료·교육기관 유치시 과실송금 허용, 개발승인권 지방이양, 경제자유구역내 용적율 확대 등 제도적으로 개선할 과제도 많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반드시 끌어내야 합니다."

박 청장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탈공무원'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마인드와 성과위주의 업무태도를 갖고 발로 뛰라고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박 청장은 대구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제1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대통령비서실 파견 근무, 옛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 재정기획실장,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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