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시민들 곁으로 한층 가까이 다가온다. '팝스 콘서트'와 '11시 클래식 산책' 등 대중성과 클래식의 다양성을 지닌 공연을 잇따라 기획하면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대구시향은 오는 21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최정원과 함께하는 팝스 콘서트'를 연다. 뮤지컬 스타 최정원을 초청, 대구의 내로라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하는 것. 최정원은 이번 공연에서 조수미의 '나 가거든'과 휘트니 휘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을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최정원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을 선보인다. 지역의 연주자로는 김영찬 대구팝스오케스트라 단원과 현 부산시립교향악단 피아노 수석인 이은정, 한국예술종합학교 드럼 강사인 박철우 등이 나서 대구시향과 협연한다.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자인 김영찬은 욜란다 아담스의 'I believe I can fly'와 비틀스의 '헤이 쥬드'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게 편곡해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이은정은 에딘셜의 바르샤바 협주곡을, 박철우는 맨시니의 독주 세트드럼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을 연주하며 관객의 흥을 돋운다. 이 외에도 이종석 김경애, 김석강 등 대구시향의 트럼펫 연주자들이 나서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을 캐논 형식으로 연주한다. 팝스 콘서트의 전체 지휘는 현 부산시향의 부지휘자인 이동신 씨가 맡는다. ▶공연정보=21일 오후 7시 30분/대구시민회관/1만 원(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대구 시향은 또 오는 28일 주부와 학생 등 낮 시간을 이용해 클래식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해 '11시 클래식 산책'을 연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와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번 나단조 미완성',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작품11' 등 정통 클래식 공연이 마련된다. 지휘는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의 최고전문연주자 과정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립음대 지휘과 출신인 서진이 맡아 시향과 협연한다. 지휘자 서진은 현재 독일에서 크로스 챔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 경북오페라단장이나 창원 성산아트홀 관장인 소프라노 김혜경이 나서 오페라의 아리아와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공연정보=28일 오전 11시/대구시민회관대강당/전석초대/053)606-6313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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