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벌써 金넷'…한국 종합10위 뛰어넘는다

대회 사흘째 종합2위 선전…효자종목 레슬링 금빛행진 가세

한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를 지킨다는 목표에 일찌감치 청신호를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사흘째인 11일까지 한국 선수단은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로 개최국 중국(금 9, 은3, 동2)에 이어 국가별 메달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당초 이날까지 양궁에서 2개, 유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메달 3개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하던 기대치를 웃도는 것으로 박빙의 경쟁으로 인해 내심 불확실하게 여겨졌던 수영의 박태환이 천금 같은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나타난 성과이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금메달 6개가 더 필요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며 그 이상의 성과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2일부터 시작되는 레슬링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양궁 남·녀 개인전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여자역도 75kg급의 장미란(25·고양시청)은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되고 있고 메달 박스인 태권도가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환도 자유형 400m에서 거둔 금메달로 여유있는 기세를 이어간다면 자유형 1,500m에서도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부터 매일 이어지는 금메달의 낭보가 앞으로 경기를 치를 태극 전사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와 활력을 불어넣어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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