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임 남동균 정무부시장 "FEZ·세계육상이 기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산업용지 확대, 기업투자 유치에 힘쓰고 신성장산업 창출로 대구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남동균(56) 신임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12일 취임했다.

"지방행정 경험은 없지만 고향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과 함께 걱정도 됩니다. 차근차근히 지역발전의 토대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 부시장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대구시의 제일 중요한 과제로 알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등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발굴·육성하고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당장에는 옛 기획예산처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대구시 예산을 따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확보를 위해서는 정부나 개별 부처의 정책 및 사업방향을 잘 파악해 이 과정에서부터 지역 사업을 반영시키고 설득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면서 기업과 경제활동의 애로사항을 풀고 시민과 함께하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1대회, 경제자유구역 등 기회를 잘 활용하면 대구경제를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지혜를 짜내고 각계각층의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의 경북고 2년 후배이자 권영세 행정부시장과는 고교 동기인 남 부시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한 뒤 국방부 기획예산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관, 기획예산처 성과관리본부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비서관 겸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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