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 '병입 수돗물' 나온다

郡, 하루 4천병 생산시설 이달중 착공 내달말 준공

울진군이 수돗물을 생수처럼 페트(PET)병으로 생산, 사용한다.

군은 14일 "오는 10월부터 울진정수장에서 정수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 달 중에 총 1억9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하루 4천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9월말 쯤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산 제품은 350㎖와 500㎖ 두 종류이며 이 물은 군청을 비롯한 군내 공공기관들의 각종 회의나 행사 등에 지원 및 사용할 방침이다.

또 내년 7월에 개최되는 '2009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 엑스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울진의 '보배 진(珍)'자를 따 '보배수(珍水)'로 이름 붙여진 이 물은 지난 4월 한 달간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수돗물 명칭 공모 및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했으며 상표 등록을 해 놓고 있다.

군은 또 시설 운영을 위해 별도의 직원들을 채용하지 않고 현재 정수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활용키로 했다. 울진군상하수도사업소 박영훈 소장은 "'친환경 로하스의 고장 울진'의 이미지를 더 높이기 위해 수돗물 생수 공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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