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대일 무역적자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광복절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한일 무역수지를 분석해본 결과 소비재 수출은 18억6천만달러였으나 수입은 20억3천만달러로 1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1% 늘었는데 이 수치는 지난 2002년의 18.5%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무역협회는 일본 기업의 유통망 확충과 국내 소비계층의 확대 등으로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의류, 승용차, 농산식품에서부터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3천㏄ 초과 대형승용차는 31.6%, 1천500~3천㏄ 중형차는 28.3% 늘었으며 1천~1천500㏄ 중소형은 무려 143.3% 급증했다.
비스킷, 맥주, 빵, 밀가루의 경우 한국은 대일 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전락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낙지 수입이 작년 동기보다 7배 늘었다. 예술품의 경우 상반기에 회화가 1천4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0.6%가 늘었다.
한편 대구경북도 대일 무역역조현상이 지속돼 독자 원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 산업육성책이 시급하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대일 수출은 30억700만달러, 수입은 67억400만달러로 36억7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2000년 이후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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