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9월부터 '2020 남구 미래성장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장애위험 또는 정신건강상의 문제를 가진 아동을 조기발견해 정상적인 성장을 돕고, 예방과 치료의 종합 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 '2020'이란 현재 취학전 아동이 성장해 성인이 되는 연도를 나타내는 숫자다.
남구청은 이를 위해 9~11월 남구의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발달·언어 장애와 정서장애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하며, 민간단체와 연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 교육 강좌도 마련한다.
윤흥식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미국의 경우 아동청소년 정신장애 유병률이 7~12% 수준이라고 보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앞으로 보육시설과 아동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검사와 교육을 통해 정서장애를 겪는 아동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유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청은 남구 지역의 경우 1천100명 정도가 정서장애에 대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3만4천여명의 인구 중에서 대표적인 아동기(0~12세) 정서장애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소아우울증의 유병률이 5%정도임을 고려한 수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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