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메달 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대량 금메달이 쏟아질것으로 보인다. 13일 남자 역도 사재혁(23·강원도청)의 금메달에 이어 한국은 오늘도 여자양궁 개인전과 남자 유도, 레슬링, 남자 체조 개인종합 등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계기사 15·16·17·18면
여자 양궁은 14일 개인전(결승 오후 6시55분)에서 '집안 싸움'을 펼치며 금·은·동메달 싹쓸이도 예상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노리는 에이스 박성현(25·전북도청), 향토 출신의 기대주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현대모비스)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것으로 예상된다.
유도 남자 100kg급(결승 오후7시)의 장성호(30·수원시청)도 금맥 잇기에 나선다. 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kg급(결승 오후6시20분)의 김정섭(33·삼성생명)도 결연한 각오로 마지막 무대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경북체고 출신인 김정섭은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뒤 대표팀 코치로 변신한 친형 김인섭 코치와 함께 매트 위에서 형의 한과 자신의 소망을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 96kg급(결승 오후7시15분)의 한태영(29·주택공사)도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체조의 김대은(24·전남도청)과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단체전 5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금 레이스에 뛰어든다.
진종오(29·KT)의 금메달로 분위기가 살아난 사격은 여자 스키트(결승 오후 4시)에 출전하는 김민지(19·한국체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전날인 13일 남자 역도 77kg급의 사재혁(23·강원도청)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전병관 이후 16년 만에 금빛 바벨을 들어올려 한국 선수단에 여섯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도 이 종목에서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고 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도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이종욱(두산)의 극적인 희생 플라이로 8대7로 재역전승,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30대23으로 제압, 2승1무로 8강행을 예약했고 남자 탁구도 단체전에서 스웨덴과 브라질을 연파, 순조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온두라스를 1대0으로 눌렀지만 1승1무1패로 D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3일까지 금 6, 은 6, 동메달 1개로 국가별 메달 중간순위 3위를 지키며 종합 10위의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베이징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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