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박태환 金 물살 이어져라, 쭈욱~~

▶'마린보이'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남자 400m 자유형 금메달에 이어 12일 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태환은 아시아 신기록인 1분44초85를 기록하며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15일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1천500m에 출전, 또 하나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이 종목에서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14분55초03으로 라이벌 그랜트 해켓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 14분34초56에 20초나 뒤진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와 빠른 회복 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11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227점을 쏴 225점을 기록한 이탈리아를 꺾고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1인자 자리를 지키며 3연패에 성공한 남자대표팀은 15일에 있을 남자 개인전에서 부담감을 덜며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 금메달 등 전 종목 석권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2일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급에서 왕기춘이 부상을 딛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왕기춘은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발목 잡아메치기를 허용하며 패했다. 그러나 8강전에서 레안드로 갈레이로(브라질)와 경기 도중 갈비뼈의 연골과 뼛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중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감동을 줬다. 왕기춘은 은메달 획득 이후 열린 기자회견 장에서 "부러진다고 죽지는 않으니까 계속 참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가 여자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남현희는 11일 올림픽 그린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와 접전을 벌이다 4초를 남기고 통한의 투슈를 허용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만년 조연에서 주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탤런트 김희정이 KBS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근황을 소개했다. 김희정은 데뷔 17년차 탤런트로 KBS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KBS '소문난 칠공주'와 SBS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비중 있는 연기자로 거듭났다. 한편, 이날 김희정은 연기 인생에 있어 김혜선과 안내상에게 감사하다며 이들을 위해 특별 도시락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동료 우민샤와 함께 완벽한 연기를 펼친 '다이빙 여제' 궈징징이 올림픽 통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궈징징은 여자 다이빙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선에서 우민샤와 호흡을 맞춰 한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11세 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다이빙 천재'로 불린 궈징징은 20세 때 출전한 2001 후쿠오카 세계 선수권을 시작으로 스프링보드와 싱크로 스프링 보드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풍운아' 추성훈이 2008 베이징 올림픽 한국 대표팀 출전 유도 경기 객원 해설 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추성훈은 11일과 12일 베이징 올림픽 유도 예선과 결선 중계에서 해설을 맡았다.

▶분쟁을 벌이던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13일 프랑스가 제시한 평화 중재안에 합의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군사행동 정지를 명령한 지 하루 만이다. 프랑스가 제시한 중재안에는 러시아와 그루지야는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등의 6개 항이 포함됐다. 다만 분쟁의 핵심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한 언급은 서로 간의 합의 아래 삭제됐다.

▶일제 강점기 때 불렸던 독립군 애국가를 올림픽을 기념해 가수 김장훈이 다시 불러 온라인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독립군 애국가는 국가 보훈처가 2005년 제작한 '광복 60년 독립군가 다시 부르기' 앨범에 수록돼 있던 곡. 찬송가인 동시에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의 선율을 차용해 만들어진 '애국가'는 일제 강점기 당시 국가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이전까지 국가로 불렸다.

정리=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 금주의 인기 검색어(8월 7일~13일)

1. 박태환 200m

2. 남자 양궁 단체

3. 한예린

4. 왕기춘

5. 남현희

6. 김희정

7. 궈징징

8. 추성훈

9. 그루지야 전쟁

10. 김장훈 애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