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을 할 때 약을 적게 쓰는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대구에선 영남대병원(종합전문병원), 대구가톨릭대 칠곡병원·대구보훈병원(종합병원)이 최고인 A등급을 받았고, 경북에선 문경제일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종합병원)이 A등급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전체 의료기관 2만5천871곳을 대상으로 '2008년 1/4분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처방 1건당 평균 약품 수가 4.12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호흡기계 질환의 경우 의원 4.82개, 병원 4.69개, 종합병원 4.47개, 종합전문병원 3.57개로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처방 품목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골격계 질환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의원 3.86개, 병원 3.67개, 종합병원 3.65개, 종합전문병원 3.42개 순이었다.
처방 건당 약 품목 수를 기준으로 기관별 등급을 4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대구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 4곳 중 영남대병원이 평균 2.7개로 유일하게 최고인 A등급을 받았고, 경북대병원(3.2개), 계명대 동산병원(3.6개), 대구가톨릭대병원(4개)은 B등급을 받았다. 대구지역 6개 종합병원 중에선 대구가톨릭대 칠곡병원과 대구보훈병원이 A, 대구의료원·대구파티마병원·곽병원이 B, 구병원이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17개 종합병원 중 문경제일병원·포항세명기독병원이 A등급, 김천의료원·포항의료원·동국대 경주병원 및 포항병원·순천향대 구미병원·안동병원·포천중문대 구미차병원·포항성모병원·한동대 선린병원은 B등급을 받았다. 또 상주적십자병원·경상병원·안동성소병원·영남대 영천병원은 C등급, 안동의료원·계명대 경주동산병원은 최하인 D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의원 처방 1회당 약 품목 수가 평균 4개 이상으로, 선진국의 2개 정도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약 품목 수 등급 공개는 지난해 호흡기계 및 근골격계 질환의 약 품목 수 공개가 확대된 것으로, 앞으로도 적정한 약 사용을 유도하고 국민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교영·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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