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길, 바람, 시인의 나라 이란을 가다

EBS 18~21일 '세계테마기행'

올림픽으로 프로그램 편성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신설되거나 결방되기 일쑤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채널돋보기의 '오보'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안전한 EBS로 눈을 돌렸다. EBS 프로그램 중 기자가 가장 자주 보는 것이 '세계테마기행'이다. 방송인이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시선을 따라 세계 각국의 모습을 HD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8일부터 21일까지는 '여행생활자 유성용이 만난 이란'이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유성용은 '여행 생활자'의 지은이로 관광이 아닌 여행이 곧 삶의 진정한 목표인 여행 생활자이다. 그가 멕시코편에 이어 길 위에 찬란한 문화를 영위했던 페르시아의 나라 이란 여행에 나섰다.

이슬람국가인 이란. 이슬람 중에도 페르시아 무슬림이라 불리는 시아파 이슬람국가가 바로 이란이다. 이슬람교가 정착되기 전 페르시아인들의 정신적 고향을 찾아 어비어네로 떠난다. 이곳은 흔히들 배화교로 알려진 이슬람 이전의 페르시아 최초의 종교였던 조로아스터교를 마지막까지 믿었고,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끝까지 지켜낸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페르시아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쉬라즈로 가는 길은 이란에서도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자그로스 산맥을 넘어야 한다. 자그로스 산맥은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지대에 있는 산으로 산새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그 풍광 좋은 곳에서 우연히 이란의 유목민 카쉬카이족을 만났다.

이외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토찰산, 이슬람 건축물의 묘미를 맛보고, 이란인의 평범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바자르 등이 4일간에 걸쳐 방송된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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