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22일 '에너지의 날' 전후 행사

가정-수송-단체-상업 부문별

'불을 끄고 별을 켭시다.'

대구에너지시민연대가 오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전후해 가정-수송-기관단체-상업 등 부문별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18일은 가정 에너지 절약의 날.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가정 내 모든 불을 끄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의 신천동 우방푸른타운, 대곡지구 현대백조아파트, 만촌동 메트로팔레스 5단지 등 3개 아파트단지 2천여가구가 자발적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에는 수송 부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후 6시 30분부터 중구 2·28기념공원에서 승용차 이용 줄이기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연다.

에너지의 날 본행사날인 20일에는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시민체험마당, 에너지 절약회의, 별찾기 등이 행사장 주변에서 열리고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500여명이 참가하는 자전거 대행진이 대구스타디움 일대 10㎞ 구간에서 진행된다.

오후 8시 50분에는 저탄소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 절약 협약식이 열린다. 협약에는 대구시를 비롯한 기관들과 대구은행, 매일신문사 등 주요 기업, 대형 유통업체 등 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협약은 전기 사용량을 전년 대비 2~5%씩 줄여나가고 2011년까지 각각 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정해서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1일은 상업 부문 에너지 절약의 날로 대구에너지시민연대 측은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의 실내온도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한다.

에너지의 날은 2004년부터 8월 22일로 정해 관련 행사들을 계속하고 있는데, 당시까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날이 2003년 8월 22일이었던 데서 유래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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