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과 배 사과 포도 등 상주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 미국과 대만 등 해외 여러나라로 활발한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주로 배가 주도해온 상주지역 농산물의 수출에 최근 들어 곶감과 사과 포도 등도 합세하고 있는 것.
올 들어 외서농협의 원황배가 미국과 대만으로 수출길에 올랐으며, 사벌면 용담리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에서도 매년 대만 수출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원 구미사무소(소장 박성철)는 지난 14일 상주 외서농협 선과장에서 미국 수출용 원황배를 대상으로 식물검역을 실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르는 원황배의 첫 수출물량은 13.6t(2천720상자)이며 올해 총 97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외서농협의 원황배는 지난 11일 입국한 미국검역관(Mike McGovern)과 한·미 합동 식물검역에서 합격했다.
또한 원황배는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14일부터 배수출 선과작업에 들어갔다. 외서면 배수출단지에서 생산된 배는 1995년부터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외서농협 등 상주지역 농협은 미국과 대만에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한 공로로 지난해 정부로부터 200만달러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상주 사벌면의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 배 재배단지에서도 올해 생산한 배의 첫 수출에 들어간다.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 이동근(52) 회장은 "당초 18일부터 수출배 선과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조금 늦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차 수출량은 21t 정도이며 올해 총 300t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총 225t을 대만으로 수출해 51만8천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10여년 동안 경북도 지정 배수출단지로 지정됐던 상주꿀배사벌영농조합은 지난 6월 농림수산식품부 국가지정 수출단지로 승격돼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사벌면 용담리 일대 친환경 배 수출단지에서는 현재 120가구(100ha)가 수출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상주지역 대표적인 특산물인 곶감도 상주원예농협을 통해 지난 1월 처음으로 400㎏(시가 1천만원)이 미국과 캐나다행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사과도 수년 전부터 대만으로 매년 60t가량 수출하고 있다. 상주 모동면 일대 고랭지포도단지 역시 지난해 농림부로부터 미국수출단지로 지정돼 상주포도가 올해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상주지역 농산물의 수출이 활발한 이유는 모동면 고랭지포도단지를 비롯해 백두대간 자락 해발 250m 이상의 지형적 특성으로 사과와 배·포도가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는 등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주· 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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