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남산라이온스, 청송서 무료개안시술 의료봉사

"밝은 세상 보게 해줘 고맙습니다"

"그동안 암흑 속에서 살았는데, 빛을 선물해준 의사 선생님이 너무 고마워요."

경제적 부담 등으로 그동안 제대로 된 안과 진료를 받지 못했던 청송지역 주민들이 지난 한 주 동안 빛을 선물받았다.

서울 남산라이온스클럽(회장 이담)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체육관에서 청송지역 주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개안수술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것.

이번 무료개안시술 의료봉사활동은 농촌지역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빛을 볼 수 없는 농민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기 위한 봉사활동으로, 청송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지난해부터 서울 남산라이온스 클럽을 방문해 이뤄졌다.

의료 봉사활동 기간 2천여명의 주민이 개안수술을 받기 위해 몰렸다. 서울 강남성모병원 김만수 안과과장을 단장으로 전문의, 전공의, 간호사 등 26명의 의료봉사진은 이들을 상대로 검진과 무료개안시술 등을 하고 씨채널안경콘택트(대표 박남일)가 제공한 선글라스를 무료로 나눠줬다.

이 밖에도 서울 남산라이온스클럽과 청송라이온스클럽 자원봉사자 100명, 청송보건의료원과 자유총연맹 청송군지부(회장 김태일) 회원 50명은 무료로 개안시술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중식 및 다과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눈앞이 뿌옇게 변했지만 치료는 아예 포기하고 지냈는데 무료로 눈을 뜨게 해주겠다는 소식에 달려왔다"며 "밝은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준 의사 선생님께 어떻게 보답할지 너무 고맙다"고 기뻐했다.

최첨단 수술 장비와 전문의로 구성된 서울 남산라이온스클럽 의료진은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송군의 올해 진료가 46번째이다.

한동수 군수는 "농촌지역의 경우 안과에 대한 전문 진료기관이 없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으나, 이번 남산라이온스클럽 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으로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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