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구미사업장에 1조3천억원을 투자한 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구미지역 시민·자생단체들이 주최한 '기업투자 시민 감사음악회'(본지 12일자 5면 보도)가 17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성조 국회의원,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비롯 기관단체장,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한여름밤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기업사랑하는 마음과 시민 화합의 의지를 더 높였다.
구미놀이패 말뚝이, 형일초등학교 관악부, 구미남성합창단 등 159명의 출연진은 출연료 없이 찬조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물했다.
음악회를 개최한 구미경실련의 윤종욱 집행위원장은 "구미시민들이 주식 갖기 운동 등으로 LG디스플레이를 사랑한 만큼 회사도 이를 잊지 않고 있다. 구미에는 기업과 시민 간에 상생의 꽃이 피고 있다"고 말했고, 구미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인 구미회의 손두섭 회장은 "기업의 지역 투자에 대해 감사하는 순수한 뜻으로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의 장효철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음악회를 마련해 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더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음악회는 구미 인동·양포·진미동 일대 50여개 자생단체들의 주최로 18일 오후 7시 30분 구미 동락공원 전자신종 광장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구미사업장에 1조3000천억원을 투자, 6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신·증설하고 1천500명을 고용창출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경북도, 구미시와 체결했다. 이에 구미경실련은 '시민 주도 기업친화도시 만들기'라는 대안운동차원으로 시민 개미모금 방식의 기업투자 시민 감사음악회 개최를 제안했고 향토 자생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음악회가 마련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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