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을 누르고 아시아 2위 자리를 되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8일까지 금 8·은 9·동메달 6개를 따내 종합 7위를 달리고 있고, 일본은 금 8·은 5·동메달 7개를 기록, 8위로 한국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러나 남은 기간 한국은 태권도를 비롯해 금메달 행진이 이어질 전망인데 비해 일본은 메달 추가가 쉽지 않은 형편이어서 한국이 아테네올림픽 때 일본에 빼앗겼던 아시아 2위 자리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초반부터 유도, 수영, 양궁, 역도, 사격 등에서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상위권을 달린 데 비해 일본은 초반에 10위권 밖으로 처져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12일부터 기타지마 고스케가 수영 평영에서 2관왕에 오르고 여자 레슬링 2개 체급을 석권하는 등의 활약으로 한국과 금메달 수가 같아지며 턱밑까지 따라왔다.
한국은 21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이 기대되고, 체조 평행봉 결승에 출전하는 양태영과 유원철(이상 포스코건설), 복싱 69㎏급의 김정주(원주시청), 역도 남자 무제한급(105㎏ 이상)의 전상균(한국조폐공사) 등이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야구와 여자 핸드볼 등 구기 종목에서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본은 소프트볼 정도가 금메달이 확실하고 강세를 보였던 야구도 금메달을 장담하기 힘들어 특별히 금메달을 추가할 종목이 많지 않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일본에 늘 앞섰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에 밀렸다. 당시 일본은 유도에서 금메달 8개를 따는 등 금 16·은 9·동메달 12개로 금 9·은 12·동메달 9개에 그친 한국을 따돌렸다.
한편 한국은 18일 남자 탁구 단체 3위 결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3대 1로 누르고 동메달을 땄으며 야구도 대만에 9대 8로 승리, 5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육상의 기대주 이정준(안양시청)은 남자 110m 허들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1회전을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베이징에서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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