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모시기 초급행 행정'에 나선 문경의 공격적 기업 유치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3월 마성 태양광발전소(15만㎡), 5월 건축 외장재업체 알루텍(8만4천688㎡), 6월 철도차량 제조기업 성산산업(2만9천500㎡), 7월 풍력발전 설비업체 (주)케이디컴(20만㎡)에 이어 지난 18일에는 자동차부품업체 캐프그룹과 특급 호텔(6만4천㎡), 자동차부품 공장(8만㎡) 투자양해각서(MOU)를 또 체결한 것.
올 들어 유치에 성공한 업체들의 공장부지 면적만 해도 무려 54만4천188㎡(16만5천평)로 웬만한 지방공단을 뺨치는 규모다. 민선 4기 이후 2년여 동안 유치한 콘도(일성콘도 3만㎡·STX문경리조트 15만㎡), 연수원(서울대병원 3만3천㎡·숭실대 22만6천㎡), 골프대안학교(180만㎡) 등 관광개발 민자사업 규모도 230만3천㎡(70만평)에 달한다. 이와 함께 호계면 건탄리 일원 148만8천㎡(45만평)에 들어설 국군체육부대까지 더하면 문경지역 경제유발 효과가 1조21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는 등 지방 중소도시로서는 경이적이기까지 하다.
잇단 기업유치 성공과 관련, 문경시는 올해 초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제정, 이전 기업에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다 시유지 등을 공장 부지로 값싸게 공급하고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기업 프렌들리' 행정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제급 관광호텔 유치로 문경관광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고 공장 설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규제 완화와 신속한 행정 서비스, 새로운 인센티브 지원 등으로 기업 모시기에 더욱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의 와이퍼시스템 제조업체로 상주·대구·창녕 및 중국 광동 등에 공장을 둔 캐프그룹 고병헌 회장(60)은 "새로운 분야이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관광·레저 사업을 문경에서 시작해 감개무량하다"며 "훌륭한 관광자원이 풍부한 문경시의 각별한 친기업 행정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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