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천50원대 코앞에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으며 1천5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상승은 수입물가를 또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고점(1천50.4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2.50원 오른 1천4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줄기차게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 1천50원대로 올라갔던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대규모 시장개입으로 1천원선으로 급락했다가 이후 한 달간 1천원~1천20원의 박스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왔다. 하지만 이달 8일 박스권을 이탈, 1천20원대로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달러값이 오른 것과 관련, 미국이 금리인하 기조를 중단할 기미를 보이는 데다 유럽과 일본 등의 경기 둔화가 확연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중순 달러당 95엔선을 바닥으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110엔대로 올라섰고 지난달 1.6달러에 육박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1.4달러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 강세속에서 환율이 계속 오르면 투기세력이 다시 달러 매수세에 가담할 것으로 보여 달러값은 더욱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이 1천50원대에 이르면 수입물가 방어를 위해 외환당국 개입이 나오겠지만 역부족일 것으로 보여 환율이 1천90원까지 갈수도 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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