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우수인재들의 서울 유학을 지원하기 위한 '대경학숙' 건립 모금활동이 본격화돼 학숙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대구경북 출신 전·현직 장관 모임인 대경회는 19일 모임을 갖고 정연통 도민회장과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을 대경학숙추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또 대경학숙육영재단 설립인은 정 도민회장이, 이사장은 정 전 장관이 맡기로 합의했다. 이사회는 도민회와 대경회가 각각 6명과 5명씩 이사를 나눠 맡기로 했다.
특히 대경학숙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종잣돈 6억원을 마련했다. 정 도민회장이 약정한 1억원, (주)풍산 류진 회장 1억원 등 3억8천만원에 대경회가 지금까지 모금한 2억2천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에 따라 도민회와 대경회는 올 연말까지 지역 출신 기업과 재경향우회를 중심으로 학숙건립기금 모금에 나서 모두 500억원을 모으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금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쯤 부지를 확보해 5년 내에 500~1천여명의 지역 출신 유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학숙을 짓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두 단체는 수년 전부터 대경학숙을 건립키로 하고 모금에 나섰으나 그동안 실적이 지지부진했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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