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공무원 2명 해외 접대골프 의혹

택지개발 시공업자와 함께

안동시청 공무원들이 휴가기간 동안 건설업자와 함께 해외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특히 이 건설업자는 함께 골프여행에 나섰던 공무원 A씨가 발주·감독하는 수억원 규모의 사업을 시공중인 업체 관계자여서 접대골프 의혹을 사고 있다.

최근 안동시 사업소 A씨와 본청 B씨 등 공무원 2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C씨, 체육회 관계자 D씨 등 4명은 7일간 중국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문제는 이들과 함께 골프여행길에 나선 C씨 경우 A씨가 책임지고 주택공사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옥동 택지개발지역의 8억800만원짜리 공사를 하도급 받은 건설업체 관계자로 확인돼 접대성 골프여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B씨의 경우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과 각종 공직비리 단속부서 책임자여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안동~의성을 잇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아오면서 그동안 업자와의 골프여행 소문이 나돌기도 있다.

이에 대해 함께 여행길에 나섰던 공무원들은 "평소 선후배 사이로 친분있는 사람들끼리 휴가에 맞춰 골프여행을 다녀 온 것"이라면서도 "접대성 골프여행이나 업자로부터 여행경비를 지원받았다는 등의 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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