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친김에 13개까지" 역대 최다 金 노린다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가능할까.'

베이징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다 금메달 수인 12개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19일까지 이미 금메달 8개를 확보했고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태권도에서 최소 2개만 따내더라도 금메달 10개 목표는 무난히 달성하게 된다.

이제 관심은 '플러스 알파'에 모아지고 있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추가 금메달 목표는 없다"고 밝혔지만 대한체육회는 내심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한국이 따낸 금메달 수 12개보다 많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금메달에 근접한 종목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남은 기간 최상의 결과가 빚어진다면 전혀 실현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라는 분석이다.

먼저 21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 종목에서 남녀 4체급 싹쓸이가 이뤄진다면 단박에 금메달 12개를 달성하게 된다.

여기에 구기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남자 야구가 19일 쿠바를 꺾고 6전 전승으로 조 1위로 4강에 진출해 있고, 올림픽 때마다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던 여자 핸드볼도 중국을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또 남자 핸드볼도 조 1위로 8강에 안착해 또 한번의 '우생순'을 준비하고 있으며 남녀탁구 개인전의 유승민과 당예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태권도에서 금메달 3, 4개를 따내고 남은 구기종목에서 하나 이상의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역대 최다 금메달 12개를 넘어설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여전히 '10-10'이다"면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해준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채정민·노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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