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가 대거 쏟아져 나온다.
국산차는 상반기보다 신차 대수가 많고 차종도 다양해졌다. 준중형, 대형차 등 다양한 차종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하반기에는 수입 신차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 등 다른 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갖춘 차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또 한국시장에 첫 진출하는 미쓰비시와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로 자리를 잡은 닛산자동차가 내놓는 대중차 브랜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산차
기아차는 21일 준중형 신차 포르테를 출시했다. 포르테는 경쟁 준중형차들에 비해 전장이 15~25㎜ 길고 전폭이 넓은 준중형 최대 사이즈로 설계됐다. 타이어도 경쟁 차들보다 10~20㎜ 넓은 폭에 17인치 휠을 사용했다. 포르테는 경쟁 준중형차보다 탁월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1.6디젤 모델도 최대출력 128마력에 연비 16.5㎞/ℓ로 경쟁차보다 5~10%가량 높다. 포르테에는 지금까지 준중형차에서 볼 수 없었던 최고급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타사 중형차에서도 볼 수 없는 ▷음성인식 기능이 있는 하이테크 내비게이션 ▷하이테크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등이 장착돼 '프리미엄 준중형차'로서의 품격을 갖췄다고 기아차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가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포르테를 출시함에 따라 국내 준중형차 시장도 고급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포르테를 앞세워 준중형 고객뿐만 아니라 중형 세단 고객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다음달 쏘울을 출시한다. 쏘울은 1천600cc 및 2천cc 가솔린 엔진과 1천600cc VGT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쏘울은 유선형 일색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개성있는 외관 라인을 살리기 위해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량의 전면과 측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으로 전고후저 형태의 측면 디자인과 어우러져 마치 넓은 시야를 확보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외관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내달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 수입차 선호 고객들을 공략한다.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스타일을 갖춘 제네시스 쿠페의 실내 디자인은 강한 색상 대비로 정통 스포츠카에 걸맞은 매력적인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 최초의 후륜 구동형 고성능 스포츠카로 기존의 내장 디자인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에쿠스 후속모델로 초미의 관심사인 'VI'(프로젝트명)의 실루엣도 최근 공개했다. 국산차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다. 에쿠스보다 전장 40㎜, 전폭 30㎜, 전고 15㎜가 각각 크다. 외장 디자인에는 곡선의 사용을 늘렸다. 대형 휠과 롱 후드(보닛), 숏 데크(트렁크 리드)를 채택해 역동성도 강조했다. 내년 2월 출시된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 나왔던 GM대우의 대형 세단 'L4X'(프로젝트명)도 9월 4일을 전후해 출시된다. 라세티 후속모델 'J300'(프로젝트명)도 9, 10월쯤 나올 예정이다.
◆외제차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08 제네바 모터쇼에서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모델 XC60의 디젤모델을 내년 1월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은 지난 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콘셉트카로 등장해 혁신적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콘셉트카를 통해 공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차량 앞 유리 상단에 장착된 레이저 시스템을 통해 전방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30㎞ 이하의 저속 추돌을 방지하는 시스템)를 이번 XC60에 본격 장착, 도심 지역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보강함은 물론 각종 첨단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 내년 초 C30·S40·V50 등 엔트리카급 모델에 2.0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4륜구동 SUV인 티구안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주차 보조 시스템 기능이 장착돼 있다. 이 기능은 일렬 주차시 운전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버튼을 누르면 티구안에 장착된 센서가 공간을 스스로 감지해 주차 가능 여부를 알려주며,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운전자는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동안 변속기와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페달만 조작해 주면 된다. 폭스바겐은 또 지난달 골프 R32을 출고했다. 골프 R32는 배기량 3천189cc의 6기통 DOH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2.6㎏·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푸조는 최근 207 스포츠를 출시했다. 푸조 207라인의 엔트리 모델로 국내 출시된 유럽차 중 가장 매력적인 가격인 2천790만원에 판매한다. 특히 국내에 100대만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3.5시리즈 디젤 승용모델 등 5종을 10, 11월 선보인다. 스포츠세단 M3의 4세대 모델인 뉴M3와 쿠페 6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6, 초대형 뉴7시리즈도 연내에 내놓는다.
일본차 미쓰비시도 한국에 상륙한다. 10월 SUV 아웃랜더와 고급세단 랜서 에벌루션을 출시하고 12월 준중형 승용모델 랜서와 스포츠쿠페 이클립스를 출시한다. 일본차 닛산은 11월 무라노·로그 등 SUV 2개 모델을 내놓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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