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생리는 남자와 많이 다르다. 여자의 한평생을 성적인 면으로 개괄하자면, 9세 때에 자위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고, 13~15세 전후에 초경을 보며, 25세 전후에 결혼하고, 50세 전후에 폐경이 된다.
여성이 극치감을 느낄 수 있는 경우는 60~80% 이고, 20~40%는 극치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중에서도 16% 전후는 '불감증'이라고 할 만하다. 처음 성교에서 극치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이고, 4명 중 2명은 2~3주 내에 극치감에 도달하지만 나머지 1명은 극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으로 남을 수 있다. 여성이 성교시간과 극치감을 느끼는 관계를 보면, 전희 시작에서 15분 후에 성교가 시작되면, 정상인의 경우 100% 극치감을 느끼지만 불감증 여성에서는 그 정도가 낮고, 냉감증(성교고통증) 여성은 더 낮아 40% 이하가 된다.
1회의 성교에서 극치감을 느끼는 모양은 다양하다. 10여회를 느끼는 파상형(고파도형, 1% 이내), 5~6회의 큰 파장을 연속하는 산맥형(3% 내외), 2~3회의 크고 작은 파상을 갖는 이산형(10%) 등은 일부분이고, 1회의 작은 산을 그리는 일산형(85%)이 대부분이다. 극치감에 달하지 못하고 마는 소실형도 10% 내외나 된다. 오르가슴이란 직접적인 성기 결합 또는 성적 자극에 의해 도달하는 절정감 혹은 극치감, 쾌감을 말한다. 즉 성적흥분이 성적 자극에 의해서 더욱 증가돼 대뇌에서 정신적 쾌감이 극치에 도달 했을 때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전신의 단속적 경련이며, 의식으로 막을 수 없다.
남성에서는 사정이나 경련 등의 확실한 증거가 따르기 때문에 오르가슴을 "어떻게 느끼느냐"에 대해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경련 등이 자각되기 어려운 대신 도취감은 길기 때문에 "어떻게 느끼느냐"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감각은 육체적 자극에 의한 쾌감과 정신적 만족감이 혼합되므로 그 표현은 가지각색이다.
남성은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건 말건 간에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여성과 동시에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는 남성은 소위 페팅이나 자위에서 얻어지는 정도의 만족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오르가슴은 동시에 경험하는 것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 있어서도 절대 필요한 조건이므로 두 사람이 협력, 이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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