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첫 번째 단계에서 성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싶은, 그리고 근면함과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욕구와 관련 있다. 치료동물은 어린이가 신뢰를 배우는데 도움을 주며 삶의 중요함 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심각한 학습장애와 지적수준이 아주 낮은 K군(12)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로부터 놀림의 대상 이었다. 당연히 친구도 없었다. 그런 K군이 동물매개치료를 하는 동안 치료실의 새에게 호기심을 갖게 됐다. 아름다운 색깔이나 즐거운 노래소리, 귀여운 동작 등으로 정서적인 안정과 순수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새의 행동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 K군이 새를 손위에 올려놓고 머리를 쓰다듬는 것으로 친숙해지자 "새 한 마리를 며칠 동안 집에 데려갈 수 있는지?" 물었다. K군은 새를 집에 데리고 가서 관리하면서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 새가 K군이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새를 통해 K군은 얘기할 일부 소재를 찾고,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됐다. 새가 김군의 반쪽이 된 것이다.
선택적 무언증을 가진 7세인 L양은 오직 자신의 집에서만 말할뿐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매우 수줍어하며 불편해 했다. 자연적으로 학교 수업시간에 거의 아무것도 못했다. 그러던 L양은 치료도우미견 골든리터리버를 만나면서 변화를 보였다. 활발한 성격의 개는 L양에게 접근, 계속 토닥여주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다. 급기야 개는 L양의 마음속으로 다가갔고 치료사와 L양의 교류가 쉬워지면서 L양은 드디어 분명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삼성에버랜드(주)는 수형자들의 출소 후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2006년 12월 20일 천안소년교도소(18~24세)에 치료도우미견센터를 준공, 연간 5명에게 기본적인 개 훈련과 사육 방법, 식이요법, 청소 그리고 일반적인 건강관리 등 간단한 운동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국내서는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에는 한국 기업인인 이창열 일본삼성 사장이 일본 요코하마시의 일본보조견협회 시설 내에 60평 규모의 아스나로('큰 사람이 되겠다' 라는 뜻)학교를 설립,'은둔형 외톨이(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 160만명으로 추산)' 3명과 유기견(18만 마리 추산) 3마리를 입학시켰다. 젊은이들은 6개월 동안 학습 후 청각도우미견 훈련사로 자립하고 유기견들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청각도우미견으로 거듭나 초인종·전화벨·아기울음 소리 등 청각장애인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 에듀 컨텐츠 발간 동물매개치료) 054)336-3395. 경북영광학교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센터 오규실(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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