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세계 지도가 등장해 국내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폐막식 1부 '서곡' 앞부분에 나타난 입체적으로 그려진 세계지도 속 장면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됐다. 이 장면은 TV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로 전달됐고 누리꾼들이 방송 화면을 캡처해 포털 사이트에 띄우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정말 어이없다', '중국이 경솔했다' 등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26일 있을 한·중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다"라고 반응하는가 하면 일부에선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다.
반면 냉정하게 대처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중국이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를 성급하게 대응하기 보단 이런 상황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하루 빨리 세계 곳곳의 지도를 올바르게 고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국내 포털 사이트인 '다음'은 누리꾼 기금으로 마련된 독도 전면 광고가 25일자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광고는 독도 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누군가 역사를 왜곡하고 땅을 뺏으려 한다'는 등 비유를 활용해 제작됐다. 다음은 다음달까지 진행될 독도 광고 모금 목표액을 2억5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추가로 독도 광고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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