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교황 요한 바오로 1세 선출

1978년 8월2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대교구장인 알비노 루치아니 추기경이 교황 바오로 6세의 후임을 뽑기 위한 추기경 회의에서 제263대 교황으로 뽑혔다. 교황 선출 방법은 기독교 역사 2000년 내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됐지만, 당시 콘클라베(교황 선거)방식을 따랐다. 콘클라베는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의 라틴어의 쿰 클라비(cum clavi)에서 유래한다. 1268년 교황 클레멘스 4세의 선종 이후의 교황 선거가 탁상공론만 계속된 채 3년 가깝게 공석이 계속 되어 조바심이 난 로마 시민들은 선거자들을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가두었고, 이 이야기가 콘클라베의 기원이라고 한다. 1059년 이래, 추기경단이 교황 선출의 임무를 담당하게 되어 바티칸시국 시스티나성당의 굴뚝에서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요한 바오로 1세는 전 세계의 평화, 협력을 통한 새 질서 구현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화한 이미지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교황 대관식을 치르지 않는 파격도 보여 줬다. 하지만 바오로 1세는 교황으로 선출된 지 33일 만인 9월 29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1597년 백두산 화산 폭발 ▶1897년 윤보선 전 대통령 출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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