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앞두고 내년에 열리는 '제1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유치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이를 위해 박승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환동해거점도시회의 포항유치단'을 구성, 26일부터 사흘간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열리는 제14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내년 대회의 포항 개최 필요성을 역설하고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8월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열린 제13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서 회원도시로 가입했으며 당시 박 시장이 제15회 대회를 포항에서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포항 개최 여부는 회의에 참석한 회원도시들의 표결로 결정된다.
박 시장은 또 이번 회의 의제 발표에서 내년은 포항 영일만항 개항과 더불어 환동해거점도시 간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임을 강조하고 2009년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포항에서 환동해거점도시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회원도시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특히 회원도시들을 대상으로 영일만항 물동량 교류는 물론 중국·러시아·일본의 회원도시와 포항을 잇는 항로개설 등도 협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환동해지역 도시들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이를 경제적 이익으로 이끌어내자는 모임인 만큼 회의를 유치해 포항이 가진 산업적 장점을 알리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포항의 첨단과학인프라와 세계적인 철강도시 이미지,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 국가 공단 등 산업입지 등을 적극 홍보해 반드시 회의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동해거점도시회의는 지난 1994년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요나고시가 공동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중국·일본·한국 등 4개국에서 12개 도시가 매년 참여해 오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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