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자연환경연수원 민간위탁 방침(본지 13·22일자 9면 보도)과 관련, 환경단체와 구미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자연환경연수원 교육 수료생 동창회 모임인 자연사랑연합회 18개 시군 대표 100여명은 25일 자연환경연수원에서 '민간위탁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21세기 환경 시대를 맞아 환경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함에도 경북도는 국가정책에 역행하면서까지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자연환경연수원을 민간 위탁하려는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단순 경제논리만 앞세워 환경교육 기관을 민간위탁시키는 것은 도민의 경제적 부담만 가중시킬 뿐인 만큼 민간위탁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이날 구미시의회 황경환 의장을 비롯한 의원 대표 8명은 경북도의회를 방문, 경북도가 상정한 자연환경연수원의 민간위탁 관련 조직개편안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막아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자연환경연수원 시스템으로는 창의력이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도가 설립해 행정부지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청소년육성재단이 자연환경연수원을 위탁 관리하기 때문에 오히려 연수원 기능과 자연사랑연합회 조직 관리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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