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벤처의 요람']경북테크노파크 창립 10주년

473개 업체 보육 총매출 3,015억원 성과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장래웅)가 26일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경북TP는 이날 오후 2시 국제회의실에서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글로벌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통한 창조적 지역발전'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향후 10년 발전계획을 담은 '2020 비전선포'식 을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영남대 총장, 최경환 국회의원,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최병국 경산시장 등 테크노파크 출연기관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향후 10년을 향한 경북TP의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비전선포식, 지역산업진흥 허브로서 경북TP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순으로 진행됐다.

경북TP는 10주년을 맞아 '10년사'를 발간하고 경북TP가 창업보육했거나 기술지원 등을 한 (주)노보스(대표 손정학)의 '골프 거리측정기'를 비롯한 12개사 제품도 전시했다.

◆경북TP 지난 10년의 성과

경북TP는 지난 1998년 경북도 경산시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한의대 등이 지역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기술·혁신창출을 목적으로 설립돼,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술혁신 거점구축을 통해 지역혁신과 벤처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경북TP는 본부동과 제1생산공장, 제2생산공장, 태양에너지 개발지원센터, BLU시험 생산공장, 글로벌벤처동 등의 시설에 창업보육센터, 기업연구소, 생산공장(pilot-plant) 등을 입주시켜 센터형(집중형)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 및 지역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구축한 장비(91종 112개)는 필요한 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시험생산과 제품생산을 돕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북TP는 창업보육사업을 통해 473개 업체를 보육해 현재 입주업체 매출액 3천15억원, 고용창출 3천87명, 수출 315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또 연구개발지원 70건, 교육훈련 315강좌, 지역혁신기반구축사업,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지원단(옛 TP사업단)은 시범사업기간 6년간 지식경제부 연차평가에서 4차례에 걸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04년 11월 제1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에서 연구지원기관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전략산업기획단은 올해 전국 기획단 최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 TP의 차별화

경북TP는 전국 최초로 대학특화센터와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 대구한의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대 등 5개 대학에 대학 특화센터를 설립, 대학별로 특성화된 기업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특화센터에 입주한 업체는 35개.

또 기업육성과 재단자립화를 동시에 꾀하기 위해 전국TP 최초로 자회사(GB테크, MK테크, 북경경북기술서비스 유한회사)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자회사가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면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북경경북기술서비스유한회사를 설립, 지역기업의 중국시장조사, 협상 및 계약 지원, 기술수출상담회, 중국 내 파트너기관 구축 등 중국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설립 후 벌써 35개 지역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했다.

경북TP는 벤처파이낸싱 및 펀드조성으로 기술이 우수한 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자금을 제공, 기술사업화를 돕고 기업들이 성장단계로 진입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TP는 RIS(지역혁신) 사업을 통해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고 그 회사주식의 일정지분을 기증받는 식으로 경북벤처펀드 1호(결성액 60억원) 희망경제투자조합 1호(결성액 300억원)·2호(결성액 200억원·투자진행 중)를 조성, 운영 중에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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