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콤비가 아닐 수 없다. 음악으로 영화가 기억되고, 영화로 음악이 살아난다. 여름밤의 끝자락 영화와 음악이 만난 음악회가 잇따르고 있다.
매일신문사는 대구시 중구청과 함께 '한여름 밤의 영화음악회'를 28일 오후 7시30분 국채보상공원 화합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음악회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영화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준다.
지난해 고전 명작영화들에 이어 올해는 '뮤지컬 인 시네마' '애니메이션 인 시네마', '히트가요 인 시네마'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그리스' '페임'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 뮤지컬 영화의 빅히트 노래와 함께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쿵푸 팬더' 등 애니메이션 속 영화음악을 선사한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Under the Sea', 'A whole new world', 'Kungfu Fighting'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다.
히트가요에서는 최근 극장가에 개봉중인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를 통해 다시 떠오르고 있는 1970년대 가수 김추자의 명곡 '님은 먼 곳에'를 비롯해 '왕의 남자'의 '인연', '미녀는 괴로워'의 '마리아', '연풍연가'의 히트 듀엣곡 '우리 사랑 이대로'와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나온 송골매의 '세상만사', 류승범이 불렀던 '아가씨' 등도 라이브로 들려준다.
특히 '한여름 밤의 영화음악회'는 영화 속 명장면을 마치 뮤직비디오처럼 편집해 라이브 음악과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 세 가지 테마 사이에 '슈퍼맨' '매트릭스' 등 액션영화의 명장면을 뽑은 '액션퍼레이드', 영화 속 댄스장면만 모아 편집한 '댄스퍼레이드', 한국영화의 가요방 장면을 편집한 '노래방퍼레이드' 등을 배치해 재미를 더한다.
특히 공연 끝에 불꽃쇼까지 준비해 가족단위의 가족들에게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한일극장 등 시내 5개 영화관의 협찬으로 참가자들에게 무료초대권도 나눠준다. 입장료는 무료. 노보텔대구 시티센터가 후원했다. 053)661-2175.
수성아트피아도 26일 오후 8시 '2008 야한(夜寒) 수성아트피아-시네마 뮤직'을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영화 속 색깔, 노래, 춤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수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프로젝터로 영화의 명장면을 스크린에 비춰준다.
'색깔'에서는 '플래툰'에 나온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스타워즈' 주제곡,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등이 연주되고, '노래'에서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문 리버', '타이타닉'의 'My heart will go on', '대부3'의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등이, '춤'에는 '여인의 향기'의 Poruna Cabazza', '시스터 액트'의 'I will follow him', '번지점프를 하다'의 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중 왈츠,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을 들려준다.
특히 영화 음악에 대한 여러 에피소드를 지휘자가 직접 설명하며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무료. 053)666-3300.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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