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실제 안팔린 아파트는 얼마란 말이가.'
대구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사라졌지만 미분양 아파트 수는 매달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회사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해 숨겨놓았던(?) 미분양 아파트를 '6·11 미분양 대책'에 따른 취득·등록세 경감 혜택을 받기 위해 구·군청에 등록하면서 그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
대구시가 매달 발표하는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대구 미분양은 2만1천644가구로 지난 6월에 비해 840여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미분양 대책에 따라 첫 신고를 받은 6월말 지역 미분양이 2만800여가구였지만 추가 접수가 계속 들어오면서 미분양 수가 증가했다"며 "현재도 미분양 신고가 구·군청별로 접수되고 있어 전체 미분양은 2만2천~3천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미분양은 5월말 기준으로 1만6천856가구였지만 미분양 아파트 취득·등록세 혜택이 발표되면서 한달사이 4천여 가구가 늘어났다.
미분양을 전용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는 488개, 60~85㎡는 7천709가구였으며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는 1만3천447가구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또 구·군별는 달서구가 7천60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수성구가 4천826가구, 동구가 3천738가구, 북구가 2천83가구, 달성군이 1천725가구였다.
지난 '6·11 미분양 대책'에 따라 2009년 6월 이전 준공이 가능한 구·군청 등록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면 입주 때 취득·등록세를 50% 감면받게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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