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는 올 시즌에 컵대회 경기보다는 K리그 경기에 주력하고 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매주 컵대회와 K리그 경기에 모두 전력을 기울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컵대회 B조에서 6개 팀 중 5위(2승1무4패)로 처져 있다.
그러나 27일 오후 7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대전 시티즌과의 컵대회 경기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최근 홈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머물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데다 상대인 대전과는 올 시즌 두번 맞붙어 1무1패에 그쳐 설욕이 필요하다. 대구는 5월14일 컵대회 경기에서 대전에 1대4로 크게 졌고 6월28일 정규 리그 경기에선 1대1로 비겼었다.
대구는 레안드로를 영입, 수비력을 보강했고 공격수 지오바니도 가세해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 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7일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 컵대회 경기이지만 대전에 대한 설욕을 노리면서 경기력을 점검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컵대회에서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닝요와 장남석, 이근호의 공격 편대가 더욱 득점력을 높여야 할 상황이지만 주말 K리그 경기에 대비, 이들 중 일부가 출전하지 않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지오바니가 그라운드에 나설 수도 있다.
대전 역시 B조 4위(3승1무3패)에 머물러 컵대회보다는 K리그 경기에 주력하고 있다. 수비수 김형일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 공백의 여파가 적지 않지만 루마니아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공격수 김길식이 보강돼 공격력은 한층 날카로와졌다.
이천수가 가세한 수원 삼성은 A조 1위(4승2무1패)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고 이동국이 합류한 성남 일화는 B조 1위(5승2패)로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에 나선다. 부산 아이파크과 경남FC,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 전북 현대와 광주 상무의 경기도 열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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