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경북지역의원 11명 모임 "예산확보" 한목소리

"1500억원 따내 '동서6축' 동시착공"

한나라당 경북지역 의원들이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갖고 내년도 지역 예산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친박 인사들의 복당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경북의원들의 단합과 결속을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날 모임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정희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 최경환 수석정책조정위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 전 부의장은 "더이상 친이와 친박은 없다"며 "지역의원들끼리 잘 단합해서 지역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정 도당위원장은 도당조직 정비를 8월 말까지 완료하고 협의회별로 책임당원 배가운동을 실시하겠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지역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토해양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석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예산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안동∼영덕 동서6축 고속도로와 봉화∼울진 36번국도 확장,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예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하고 특히 국토해양부가 동서6축 고속도로에 대해 내년도 예산으로 4억원밖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국토해양위와 예결위의 내년 정부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를 대폭 상향조정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강석호 의원은 "박희태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최우선으로 지원해주기로 약속을 했다"며 "국회에서 1천500억원 이상 반영시켜 구간별 동시착공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해 정부 예산을 대폭 끌어와야 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은 "정부가 U자형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동해안에 상당한 예산 지원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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