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22일. 우키시마호는 조선인 징용노동자들을 가득 태우고 부산으로 떠났다. 오미나토항을 출발한 우키시마호는 24일 오후 음료수보급을 위한 기항이라며 마이즈루항으로 뱃머리를 돌렸고 승무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오후 5시20분 경 요란한 굉음과 함께 침몰하였다.
2007년 9월 출간된 '떠다니는 사람들'의 청소년 판으로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일본 도호쿠 지방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당하던 동포들이 수장 당한 우키시마호 사건을 다룬 소설을 순이라는 소녀의 눈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수천 명의 동포들이 낯선 일본 땅에 끌려와 모진 고초를 당해야했다. 순이는 부모님의 나라 조선이 궁금하다. 귀국선이 왔다는 소문에 가족들은 희망을 가지고 배에 오른다. 하지만 순이가 탄 배는 부산항으로 가지 않고 순이 가족의 꿈과 함께 폭파돼 버린다. 작가는 우리의 근대사를 돌아보며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의 증언을 하고 있다. 한낱 과거의 슬픈 이야기가 아님을 책갈피 속 언듯언듯 보이는 순이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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