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영어가 안된다고요? 구미영어클럽에 오세요"

"영어로 하는 봉사활동 너무 좋아요. 영어 실력도 쑥쑥 늘고요." 1년 365일 영어공부를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영어 스터디 동호회인 구미영어클럽(http://cafe.daum.net/gumieclub).

2003년 3월 만들어진 뒤 현재 가입회원이 1천500여명에 달한다. 학생·직장인·주부·영어강사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동호회원들은 월~목요일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후 1시 구미시 평생교육원에 모여 영어토론으로 공부를 하며, 금요일은 운동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

영어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초보자반이 개설돼 있으며 그외 번역반, 팝송 통기타 중창단, 작문반, 영어소설반 등 다양한 소모임 운영으로 영어 공부에 재미를 더해 주고 있다. 특히 클럽 회원들은 지역에서 각종 국제행사가 열릴 때면 통역봉사자로 나서 안내와 행사진행 등을 맡아 평소 열심히 공부한 영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또 회원들은 지난 5월부터 매 주말마다 구미 동락공원 어린이놀이터에 동물 캐릭터와 함께하는 영어전용구역을 만들어 놀이터를 찾는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Fun with English'라는 영어 배움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김창호(40)씨는 "더위 때문에 영어전용구역 운영을 잠시 쉬었지만 9월 초 다시 운영한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구미영어클럽은 다양한 영어관련 세미나를 수시로 연다. 22일에는 TOEIC과 SEPT 만점자인 백송종미(33·구미평생교육원 강사)씨를 초청해 TOEIC과 SEPT 고득점 비결에 관한 강의를, 29일은 영어강사 이정호(37)씨의 알기 쉬운 영문법과 영어교육법 강연을 금오공대 어학관에서 각각 갖는다.

구미영어클럽 카페지기인 허진(39·구미기술번역 대표)씨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영어공부와 각종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고 자랑했다.

허영윤 시민기자 vix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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