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연기념물 1호 제이름 찾았습니다"

달성 도동 측백수림→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으로

천연기념물 1호인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의 이름을 바꾸는데 앞장선 김지훈씨가 측백나무숲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서귀희 시민기자

"대구 동구에 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호의 이름이 바뀐 것을 아십니까?"

1962년 천연기념물 1호로 지정된 '달성 도동 측백수림'. 지난 5월 46년 만에 그 이름이 변경됐다. 새로운 이름은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이다. 천연기념물 1호가 새 이름을 얻게 된 데엔 김지훈(40·대구시문화유산해설사)씨를 비롯한 뜻있는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

어린 시절 측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향산을 놀이터 삼았던 김씨는 지금껏 고향을 떠나지 않으며 천연기념물 1호를 보존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인공. 도동 측백나무숲에 대한 지극한 사랑 덕분에 대구시문화유산해설사가 됐을 정도다.

"오랫동안 동네 통장을 맡다 보니 엉뚱하게도 달성군에 있는 도동서원을 찾는 문의가 심심찮았어요. 또 천연기념물 1호의 이름이 달성의 측백수림이다 보니 달성군에 측백수림의 위치와 안내를 문의했다가 찾아왔다는 외지인들의 고생담도 더러 들을 수 있었지요." 게다가 측백수림이라는 '수림'의 표기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듣기 힘들어 천연기념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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