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이징올림픽 결산(하) 신기록의 향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세계 신기록이 봇물처럼 터져 나와 '신기록 올림픽'으로도 기록되게 됐다. 모두 46개의 세계 신기록이 나와 역대 최다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33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이 중 수영에서만 모두 25개의 새로운 기록이 세워져 '워터 큐브'는 기록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개인혼영 400m를 시작으로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에서 모조리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8개)을 달성했다. 접영 100m를 제외하고 모두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것. 또 일본의 기타지마 고스케는 평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관왕에 올라 아시아 수영의 위상을 한단계 격상시켰다.

육상에서는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남자 육상 100m, 200m, 400m 계주를 모두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볼트는 100m 결승에서 12년간 깨지지 않았던 9초7대의 벽을 깨고 9초69를 찍었으며 200m에서도 19초30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2일 400m 계주에서도 37초10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5m05를 넘어 자신의 24번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여자 역도와 양궁에서 4개의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장미란은 여자 무제한급에서 용상 186㎏, 인상 140㎏, 합계 326㎏를 들어 올려 3개의 세계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또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231점으로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베이징에서 채정민·노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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