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운하 건설(물길 정비)에 앞서 정부가 대대적인 낙동강 둑 숲길 조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28일 "낙동강 프로젝트의 핵심인 낙동강 에코 트레일(Eco-trail·환경 친화적인 숲길) 및 에코톤(Ecothon·산악마라톤 코스) 조성 사업을 정부 지원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경북도와 대구시·경남도·부산시가 포함된 낙동강 전체의 강둑 숲길 조성사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1차적으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3천400억원(국비·지방비 각 1천700억원)을 투입, 도내 낙동강변 282㎞ 구간(봉화~고령)에 환경 친화적인 숲길과 산악마라톤코스, 그린 스테이션(Green station-관리·편의·휴게·판매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낙동강 권역의 봉화 문경 상주 예천 안동 의성 구미 칠곡 고령 성주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에코 트레일에는 생태·역사·문화를 배경으로 한 탐방길과 조깅로·마라톤코스·자전거길·승마길 등이 포함된다. 또 에코 트레일은 유형별로 산길, 예던 길, 과거 길, 논밭두렁길, 숲길 등을 조성해 관광·학습·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에코톤은 강·산·암벽 등 자연생태를 활용한 모험 레포츠를 위한 길로, 산악마라톤·산악자전거·암벽등반·트라이애슬론 코스 등을 조성한다. 그린 스테이션은 에코 트레일과 에코톤의 교차지역이나 거점지역에 설치한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초 낙동강 에코트레일 및 에코톤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낙동강 물길 정비에 앞서 강둑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낙동강 프로젝트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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