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수출 성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27일 발표한 '2008년 7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6% 증가한 4억4천100만달러로 월간 수출액과 증가율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기초산업기계(-0.7%)와 가정용 전자제품(-12.8%)을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직물 수출이 지난달에 비해 1천200만달러 증가해 지역의 1위 수출품목으로 위상을 유지했고, 철강제품과 비철금속제품의 수출도 100% 이상 증가하면서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구의 대 일본 월별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5천600만달러를 달성해 대일무역역조 개선에 일조했다.
반면 경북은 지역 효자 수출품목인 산업용전자제품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수출증가율이 전국 평균(36.0%)에 미달됐다. 경북은 미국(20.9%), 일본(51.8%)등 전통적 수출시장에서 선방했지만 유럽(-9.2%)지역으로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경쟁 지자체인 울산 경남 등에 밀려 4위로 처졌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이병무 지부장은 "대구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월간 수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수출금액 비중이 대구의 10배에 달하는 경북지역의 수출이 부진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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