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공시지가로 따져본 땅값…총 8억4824만원

올해 독도의 땅값은 얼마나 될까?

울릉군이 한국감정원과 공동으로 올해 독도의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독도 땅값은 8억4천824만원이었다. 지난해 7억7천737만원에 비해 7천87만원(9.12%)이나 올랐다.

독도의 몸값은 해마다 뛰고 있다.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해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독도의 공시지가를 상징적으로 매겨왔는데, 당시 37필지로 구성된 독도의 공시지가는 2억6천292만원이었다. 이후 독도의 공시지가는 2002년까지 2억6천300여만원, 2003년 2억6천400여만원, 2004년 2억6천800여만원, 2005년 2억7천300여만원으로 조금씩 올랐다. 2005년 말에는 독도 주변 수면 위 면적 1㎡ 이상의 바위섬까지 개별 지번이 부여되는 바람에 2006년에는 7억3천799만원으로 몸값이 급등했다.

독도에서 필지당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다. 1천945㎡의 면적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2억5천285만원(1㎡당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가 가장 싼 곳은 이름이 없는 독도리 81번지 바위로 4㎡에 1천596원(1㎡당 399원)이었다.

또 면적이 3천320㎡(1㎡당 391원)인 큰가재바위(독도리 1번지)의 공시지가는 129만8천120원이며, 독도 동도와 서도 주변의 부속도서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장군바위(독도리 17번지)는 면적이 4천285㎡(1㎡당 391원)에 공시지가는 167만5천435원으로 산정됐다.

지난 1982년부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독도는 1~96번지까지 모두 101개 필지(18만7천여㎡)이며 토지대장상의 지목은 임야·잡종지·대지로 이뤄져 있다.

한편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독도의 공시지가를 대폭 상향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일본의 침탈야욕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는 독도의 상징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시지가를 내년에는 300%, 이후 연도부터는 해마다 100%씩 인상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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